너무도 아쉬운 누리호의 목표 실패 소식. 다른 강대국들에 비해서 갈길이 멀지만 우리나라의 반전을 만드는 DNA에 한량없는 기대를 걸어보는 이유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우리는 정말 갈길이 멀기는 하다
애슐리 반스가 쓴 일론 머스크 자서전 <미래의 설계자> 책을 보면 어떻게 머스크가 스페이스 X를 창업했는지 과정이 상세히 적혀있다. 머스크는 원래 러시아에서 발사체를 사다 쓰려고 했는데 러시아 관계자들의 소통방식에 진절머리가 난 후 자체 개발로 방향을 틀게 된다. 충격을 받았던 장면은 미국 내에 민간이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는 뛰어난 인재들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몇몇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로켓을 연구해 상당한 기술을 셀프 습득한 상태였다. 그런 점에서 미국과 우리나라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건 알지만, 부러운 건 부러운 것이었다.
2020년 7월까지 미국의 고체연료 로켓 우주발사체 제한이 있던 우리나라에서 바라면 안되는 일이기도 했다. 참고로 전두환, 노태우가 정권 때 스스로 300km 단거리 미사일 울타리를 스스로 쳤다.
누리호 결과
2단분리까지 성공했지만 누리호 3단에 7톤급 액체 엔 체 엔진이 목표한 521초에 46초가 부족한 475초 만에 연소했다고 한다. 하지만 민간이 어떤면에 있어서는 더 효율적이고 빠를 수도 있다. 철저한 시장논리가 동력이 되면 정말 놀랄만한 결과가 많이 나오니까. 그런 의미에서 정부의 2024년 나로우주센터에 고체로켓용 미간 발사장을 구축할 계획은 정말 잘한 결정이다.
진심으로 우리나라의 우주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기원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하는 사람들의 의식계몽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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