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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마라톤, 마라톤 데 사브레 훑어보기

by capitalizing on AI tools. 2024. 6. 20.

아프리카 북부 모로코에서 열리는 사막 마라톤, 마라톤 데 사브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은 데 사브레에 다녀온 지인의 이야기를 엮어 만들었습니다. 

마라톤 데 사브레에 대한 간략한 소개

7일 동안 230~250km(코스는 매년 바뀜)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입니다. 세계 4대 마라톤 중에 하나이고 4개 마라톤을 1년 이내 모두 달성하면 그랜드 슬램이 주어집니다. 7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42km 마라톤 거리를 완주해야 합니다. 심지어 이틀 동안에는 잠도 자지 않고 80km를 가야 하는 조건도 있습니다. 매일 10~12시간 이내에 정해진 거리만 완주하면 돼서 걷거나 뛰기와 걷기를 병행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참가신청은 레이싱더플레닛 사이트에서 가능. 21세 이상이면 신청 조건 오케이.

 

사막 마라톤의 매력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허물없이 대화하고 친해질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유럽, 아프리카, 중동, 북미, 남미 등 다양한 곳에서 20대부터 70대, 80대까지 폭넓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그들도 그들만의 참여동기와 매력적인 라이프 스토리가 있다. 또 사막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도 한 몫한다. 우리는 사막하면 모래만 있는 곳으로 알지만 사실은 돌덩이들이나 국화 등의 메꽃과 플라워들, 허물어진 도로 야경에서 느껴지는 고요함과 경외감등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 대자연의 위엄을 한껏 느끼고 오는 느낌이랄까.

 

실제 참가 팁

비용

450만원 정도의 참가비가 듭니다. 150만 원 정도의 비행기 티켓값이 들고 가방이나 신발 등의 개인 준비물로 150~350만 원 정도인데 이건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네요. 

레이스 조건

매일 10~12km 사이에 체크포인트를 정해진 시간 내에 도착해야 합니다. 그리고 10~12시간 이내에 40km를 완주하면 됩니다. 걷건 뛰건 기건 간에 개인의 자유입니다. 딱히 엄격하게 정해진 코스도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자유가 어느 정도 허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도포기도 당연히 자유이고요. 실제로 참가자 20% 정도의 사람들은 중도 탈락한다고 합니다. 심각한 몸상태로 대회 측에서 준비한 의사의 진단으로 반강제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정말 심각한 경우에 해당되겠죠. 흥미롭게도 나이대별로 가장 먼저 전 구간을 독파한 사람들에게 별도의 상을 주기도 합니다.

준비물품

대회측에서 물외에는 제공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침구와 식량등을 개인이 직접 챙겨야 합니다. 이 정보에 대해서는 오픈채팅이나 각 모임에서 대회에 참여하신 분들의 소상한 노하우와 후기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신발, 양말을 어떻게 신어야 하는지, 준비물을 어떻게 경량화시킬 수 있는지, 침구류는 어떤 조건이 가장 좋은지 등에 대한 노하우들은 매우 중요하므로 잘 알아보시기를 권장드려요. 배변은 대회 측에서 배변봉투를 지급해 줍니다. 취침을 위한 텐트 또한 제공합니다. 현지 베르베르인들이 실제 사용하는 삼각텐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외 한국인 대회 참가이력

2001년에 모 은행지점장이었던 박중헌 씨의 참가를 스타트로 한국인 최초로 유지성 씨가 2007년에 그랜드슬램(1년 이내 사라라, 고비, 아타카마, 남극 마라톤을  모두 달 성 한 사람)을 달성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분은 2013년에 한 번 더 달성하면서 세계 최초 2회 그랜드슬램 달성자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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