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의 어린 나이에 아트 씬에서 주목받는 라이징 작가로 주목받는 에가미 에츠.
우리나라도 그렇고 보통 미술 경력 연차가 어느 정도는 쌓여야 작가로서도 주목받고 메인 스트림에서도 주목받는 이 당돌한 소녀(?)는 어떻게 세간의 주목을 이끌어 낼 수 있었을까?
숫자로 증명하는 에가미 예츠
에가미 예츠는 이미 소더비나 필립스 등 권위있는 미술 옥션에 이미 작품이 오고 간 기록이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전시한 기록들도 범상치 않은데요, 일본 작가이니만큼 일본을 중심으로 홍콩, 중국, 대만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 같고 미국과 유럽에서의 전시도 이력이 있습니다.
다소 호전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을 반영하듯 전시하는 갤러리도 인지도와 접근성을 갖춘 갤러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확고한 스타일에 묻어있는 작품철학
그녀의 그림을 보면 굵은 선들의 조합인데요, 그 선들을 가로로 겹겹이 쌓아 올린 배경 안에 추상적인 인물을 표현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물의 형태를 곡선으로 채워 넣는 느낌이 사뭇 아모아 포 보아포의 작품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또 선들을 자세히 보면 하나의 색깔로 선을 긋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색이 섞여있는 상태에서 붓을 긋습니다. 그럼 왜 이런 스타일을 구사하는지 '그 이유'를 본인의 설명을 통해 알아봅니다.
여러 국가에 띄엄띄엄 살면서 언어적 한계를 실감했다는 에가미 에츠, 그러면서 언어 소통이 한계와 작품 사이에 머리가 꺄우뚱해지는 설명을 덧붙입니다. 언어가 사람들의 소통을 도와주는 도구인 반면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에게는 불소통을 원인이 되는 이중성을 말하려는 걸까요?(본인이 정리한 내용) 그래서 구상과 추상 사이의 애매한 그림에 그 철학을 표현한 걸까요?
이런 다소 불명확한 작품과 작품 철학의 연결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6개 국어를 구사하고 작가로서도 굉장히 저돌적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탕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작품 활동을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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