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1 6화에서 깐부라는 단어가 성기훈(이정재)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단어가 오징어 게임에서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한번 고찰해 보고자 합니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좀 더 통찰력있게 리마인딩 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원래 깐부 의미
내 팀, 짝궁 혹은 동지를 뜻하는 순 우리말입니다.
오징어 게임 내에서 의미
약간의 배경 설명
시즌1 6화에서 001번 오일남 할아버지가 썼던 단어죠.
게임이 구슬치기로 정해지자 좋아하면서 자기가 어렸을 때
구슬치기를 잘했다고 하죠. 그러면서 쓰는 단어가 깐부입니다.
성기훈(이정재)에게 '그럼 깐부부터 맺어야지'하는데 이정재가 깐부가 뭐냐고 되묻습니다.
오일남 할아버지는 '너도 구슬치기도 좀 했다면서 그것도 몰라'라고 응수하죠.
깐부의 전통
여기서의 깐부는 특별히 구슬치기가 딱지치기 할 때 딱히 내 것 네 거 가리지 않을 정도로 각별한 친구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보통 구슬치기나 딱지치기할 때 깐부끼리는 항상 같은 편을 합니다. 그리고 구슬과 딱지도 공동으로 소유해서 보관합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도 보였듯 새끼손가락으로 약속하면서 깐부의 의(?)를 맺게 되는 거죠. 그래서 오일남 할아버지도 마지막 남은 구슬 1알을 자연스럽게 줄 수가 있었던 거죠.
(-스포 포함-)
물론 그 한알이 남기까지 성기훈은 할아버지가 치매인 줄 알고 비도덕적으로 구슬을 계속 따먹은 었죠. 오일남 할아버지는 모르는 척 이미 다 알고 있었고 심지어 그 마지막 한알을 넘기면 자기는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구슬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아마 할아버지의 깐부에 대한 각별한 기억이 한몫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합니다. 저도 이 파트에서 눈물을 좀 글썽였네요.
번외 : 내가 성기훈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나라고 해서 성기훈과 다른 행동을 했을까? 상대방은 치매 할아버지고 살만큼 살았다. 나는 부양할 가족이 있고 나의 잃어버린 딸을 되찾아야하는 의무와 강렬한 소망이 있다. 이 모든 이유가 과연 상대방을 속이고 편법을 쓸 수 있는 면죄부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리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나의 이익을 위해 상대를 살인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그렇게 할 것인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오징어게임에서 깐부의 의미와 저의 개인적인 해석을 이야기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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