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금) 유니클로와 화이트마운티니어링이 협업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 한다. 신문기사에는 과연 이번 컬래버레이션도 No재팬 운동을 비껴갈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유니클로와 협업한 제품이 어떤 종류 일지, 그리고 화이트마운티니이링이 어떤 패션업체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니클로와 노 재팬 운동의 고찰 이렇게 3가지를 이야기하려 한다.
유니클로와 협업한 제품 3가지
여성 :
WPJ하이브리드 다운 오버 사이즈 파카
WPJ 후리스 오버사이즈 모크넥 풀 오버 셔츠
남자 :
WPJ 하이브리드 다운 오버 사이즈 파카
WPJ 울트라 라이트 다운 오버사이즈 재킷
WPJ 후리스 오버 사이즈 풀오버(긴팔)
WPJ 후리스 오버사이즈 재킷(긴팔)
키즈
10월 15일 금요일에 오픈할 예정이고 오프라인 온라인 주문 모두 가능하다. 온라인 주문일 경우 3천 원의 배송비가 추가된다.
*화이트마운티니이링은 어떤 패션업체?
화이트마운티니이링은 준야 와타나베 어시스턴트 출신인 요스케 아이자와(Yosuke Aizawa)의 회사입니다.
2006년에 창립해서 지금까지 몽클레어(Moncler), 아디다스 오리지널이나 포터(Porter), 바버(Babour), 밀레 같은 이름 있는 회사들과 협업도 하고 나름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어 가고 있는 회사죠. 이 회사는 아웃도어 옷을 좀 더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자는 취지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아웃도어 의류의 필수 원단인 고어텍스(GORE-TEX) 사의 원단을 가져다 쓸 수 있는지가 핵심인데 초기에 실적도 없는 무명의 이 화이트마운티니이링이라는 회사는 그 계약을 성사시킨 이력이 있네요.(고어텍스는 땀은 배출시키면서 방수와 보온은 되는 기능성 제품의 이름이다.)
의류를 입을 동안에는 의류가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면 안된다라는 기능적인 모토와 심미적인 모토 두 가지 모두를 지향하는 이 회사의 제품들은 가격이 좀 셉니다. 어지간한 제품들의 가격이 백만 원 언저리에서 시작해서 300만 원까지 가는 제품들도 있어요.
*유니클로와 노재팬운동
유니클로는 모두가 알다시피 No재팬 운동에서 거의 메인 타깃 중 하나인 회사입니다. 유니클로는 단순히 일본 회사를 넘어 다케시마 운동에 후원하는 등 반한 성격의 회사라 더더욱 노 재팬 운동의 타깃이 되었죠. 근데 한번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단순히 우리나라에서 보이콧을 한다고 유니클로에 얼마나 타격을 줄 수 있을까요? 2018~2019년 유니클로 매출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는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중국 제외) 16.1%'로 되어있다. 아시아 국가에서 꽤 비중 있는 나라들만 따져서 10개라 쳤을 때 우리는 잘해봐야 한자리 숫자 중반 대라는 얘기죠.
나는 노재팬운동이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더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 위해서는 보이콧 이상의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죠. 개인적인 바람은 우리나라의 SPA 업체들이 유니클로를 경쟁력으로 압도하는 방법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게임을 펼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계시장에서 유니클로의 존재감을 없앨 만큼의 강력한 SPA회사가 우리나라에서 나온다면 1석2조의 효과를 얻지 않을까 하는 행복한 상상을 합니다. 물론 이것이 현실적으로는 힘들지는 몰라도 우리의 노 재팬 운동은 좀 더 다각화될 필요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지금까지 화이트마운티니이링과 유니클로의 협업 소식, 화이트마운티니이링에 대한 간단한 소개, 그리고 노 재팬 운동에 대한 저의 간략한 생각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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